기초부터 실무까지…기업 'AI 활용' 길잡이

입력 2021-09-23 17:24
수정 2021-09-24 01:17

인공지능(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기초이론과 적용 사례 등을 가르쳐주는 전문 교육 과정이 생긴다. 한양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기업의 AI 도입 의사결정을 위한 ‘한양대-한경 AI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아카데미는 오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0회 수업을 한다. 하루 3시간(19~22시), 총 30시간의 교육 과정이다.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등 AI 주요 기술과 산업별 AI 적용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한양대 AI솔루션센터,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경영대학 교수진이 강의에 나선다. 백은옥 한양대 인공지능연구원장(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이 AI·머신러닝의 개념 및 학습 원리,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가르쳐준다. 백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우수논문상, 한국생물정보시스템생물학회 온빛학술상 등 수상 이력이 있는 AI 전문가다.

이어 5주차까지 채동규·김태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최준원 전기생체공학부 교수의 딥러닝 모델 수업, 장준혁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의 음성인식 분야 AI 기술 수업 등이 이어진다.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실무 수업도 마련돼 있다. 김종우 경영대학 교수가 강의하는 6주차 수업에선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객 상품 반응 분석, 빅데이터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예측 등에 활용한 사례를 알려준다.

이후 7주차 차경진 경영대학 교수의 데이터기반 고객경험 디자인 수업, 8주차 강상기 AI솔루션센터장의 제조업 AI 지능화 수업, 9주차 배상민 AI솔루션센터 교수의 제조·유통·물류 분야 지능화 수업 등이 이뤄진다. 강 센터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인공지능연구개발 그룹장을 지낸 AI 전문가다.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 개발을 총괄했다. 배 교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팀 상무를 지냈다.

AI 아카데미는 임종우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의 비전 분야 AI 기술 강의로 10주차 수업을 마무리한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어떻게 주변 환경의 3차원 구조를 인식하는지 등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교육 대상은 AI 기술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관리자급 이상 임직원이다. AI 비전공자도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한양대 IT강의실에서 열린다. 신청은 한경머니스쿨 홈페이지 및 한경 HRD센터 전화 문의 등을 통해 하면 된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