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피자 가게에서 복권을 산 고객이 5000억원 상당 1등에 당첨돼 화제다. 이번 당첨은 뉴욕시 복권 당첨 사상 최고액수로, 당첨자는 세금을 제해도 2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뉴욕시 맨해튼 소재 피자집 '프론토 피자'를 방문해 메가밀리언 복권을 구입한 한 고객이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4억3200만달러(약 5096억원)다. 메가밀리언에 따르면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1억9200만달러(약 2266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이번 당첨액수는 직전 최고 당첨금인 2018년 3억4300만달러(약 4044억원)를 크게 웃돌아 뉴욕시 기준 가장 큰 복권 당첨금으로 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1등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프론토 피자 측에 따르면 손님은 36·41·45·51·56 등 5개 숫자와 보너스 번호 격인 메가볼 13 등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유일한 당첨자다.
가게 주인인 데이비드 키랄라 씨는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모르는 것으로 전해졋다. 당첨자뿐 아니라 복권 판매처인 키랄라 씨 역시 당첨 수수료로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받는다.
해당 가게에서는 과거에도 복권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년 전 300만달러(약 35억원), 9년전 400만달러(약 47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고 키랄라 씨는 소개했다.
가게에는 이른바 '복권 명당'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