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도로 효율 높인다

입력 2021-09-22 17:36
수정 2021-09-22 23:52
경상남도가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도는 국토교통부의 2022년 지방자치단체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국도감응신호 구축 국고보조지원 사업에 8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93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하는 교통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지원사업에도 도가 제안한 ‘부·울·경 인접 지역 간 대중교통 통행량 분석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내 8개 시·군은 창원 통영 김해 거제 양산 고성 거창 합천이다. 내년 국비 9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주요 도로에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 첨단 교통기반을 구축한다.

사업 종류별로는 교차로의 교통량을 수집·분석해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스마트 교차로 29곳,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폐쇄회로TV(CCTV) 39곳, 도심지 교차로 감응신호기 36곳 등이다.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3곳, 효율적인 주차정보 제공을 위한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15곳 등도 추가된다.

부·울·경 인접 지역 간 대중교통 통행량 분석 사업은 메가시티 기반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추진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부·울·경 인접 지역 간 모빌리티 정보를 활용한 주요 거점 간 통행량 분석, 대중교통 이용객 이동 현황 및 환승거점 추정 등 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심지 주요 도로의 효율적인 교통 소통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ITC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지능형 교통망을 구축해 동남권 메가시티 경제공동체 구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