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8개, LG 10개, 현대차 3개…IDEA 휩쓴 'K디자인'

입력 2021-09-22 16:30
수정 2021-09-23 01:10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1’을 휩쓸었다. 삼성전자가 48개, LG전자 10개, 현대차가 3개의 상을 받는 등 61개 상을 가져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LG 스탠바이미는 움직이는 스탠드로 유명한 제품이다. 패브릭 재질로 마감한 후면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앞서 또 다른 국제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은 현대차에서 나왔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파라메트릭 픽셀’을 내세워 자동차·운송 부문 금상을 거머쥐었다. 현대차는 파라메트릭 픽셀 콘셉트를 전·후면 램프와 타이어 휠, 사이드미러, 전기 충전 포트, 실내 도어, 운전대 등에 적용했다. 카퍼 디자인 테마(금속 질감을 시각화한 디자인)를 적용한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현대 블루링크 앱’ 등도 본상을 받았다.

수상작 숫자에선 삼성전자가 압도적이었다. 은상 7개, 동상 3개, 파이널리스트 38개 등 48개 상을 가져왔다. 은상을 수상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교체 가능한 전면 패널을 적용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은상 수상작인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은 생활 공간과 조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형석/김형규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