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미국行…BTS와 유엔 연설

입력 2021-09-19 07:39
수정 2021-09-19 13:05

문재인 대통령이 제 76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19~23일 미국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총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19~21일(미국 현지시간)에는 뉴욕에 머물며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20일에는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한다.


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정상인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순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한 뒤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날 오후에는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는 미국 언론 ABC와의 인터뷰가 예정됐다.

21일 모든 뉴욕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이튿날인 22일 호놀룰루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펀치볼 국립묘지 및 독립유공장 훈장 추서식과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 이 일정을 끝으로 오는 23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정숙 여사가 동행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