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가 다음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부동산 박람회인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 참가한다. 지자체 공공기관 특별관에 고양도시관리공사·화성도시공사와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주요 개발 및 관리사업을 소개한다.
1999년 주차 교통 체육 생활문화시설 등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출발한 부천도시공사는 2017년 말 도시개발업무를 추가한 부천시 공기업이다. 주요 업무는 관내 주차장·체육시설·문화시설 관리,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 등이다.
부천도시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3기 신도시 대장 공공주택지구와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부천형 주거복지 실현,공유경제를 실현하는 부천형 스마트시티 등 부천시의 주요 추진사업을 공개한다.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는 대장동 오정동 일대 341만여㎡에 2029년까지 아파트 등 주택 2만289가구(수용 인원 4만5316명)를 짓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 등이 사업 시행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역곡지구의 경우 춘의·역곡동 일대 66만㎡에 주택 5452가구(1만2725명)를 짓는 프로젝트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시행사다. 부천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한 이유는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데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부천은 서울 강남과 강북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7호선과 1호선(경인선)이 동서로 지나간다. 여기에 원시소사선(소사~대곡역)과 GTX B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로 교통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연결된다.
부천시는 또 이번 박람회에서 공공임대와 주거비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 정보를 안내하고,지역 기반의 주거복지 네트워크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과 협업 등을 통해 아동주거빈곤가구도 지원하고 있다.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람도 추진한다. 부천도시공사는 단독주택과 연립 등의 소모성 자재 교체, 공구 임대 등 집수리를 지원하는 동네관리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 기능을 갖추고 스마트 주차 시스템, 긴급차량출동 지원, 무단횡단 보행자 알림 , 교통 예측 등 도시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부천시의 활동도 이번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부천시의 주요 개발사업과 관리사업을 소개할 방침"이라며 "주거복지 서비스와 스마트시티 구축 등 핵심 사업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공공기관과 민간 업체 70여 곳이 200여개 부스에서 1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 대표 등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연말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등을 알려주는 '집코노미 콘서트'도 동시에 열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