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캐스퍼 '찐고객' 된 文대통령, 상징되지 않을까 기대"

입력 2021-09-18 21:43
수정 2021-09-18 21:49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 구매 예약한 소형 SUV '캐스퍼'에 대해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18일 SNS에서 "캐스퍼가 14일 하루동안 온라인 사전예약이 1만 8940대를 기록하면서 올 하반기까지 예정된 생산물량 1만 2000대를 이미 웃돌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캐스퍼 판매 첫날 구매한 '찐고객'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적었다.

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모델로서 광주지역의 노ㆍ사ㆍ민ㆍ정이 4년 반 동안의 끈질긴 노력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었고, 이후 상생모델의 전국적 확산을 이끈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면서도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2017년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확산을 공약으로 제시한 이후, 1년반 여의 노력으로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협약의 유효기간 문제로 2018년9월 노측이 불참선언을 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하였지만 경사노위의 3차례 원탁회의 등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2019년1월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을 타결한 바 있다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박 수석은 "광주형일자리에서 경험한 인내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타협과 합의의 정신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