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한남∼서초,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부근, 동탄분기점∼남서 부근, 천안 부근∼옥천 등 총 35km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도 팔탄분기점 부근과 서평택부근∼서해대교 등 모두 10km 구간에서, 서울 방향은 당진∼서해대교, 발안∼팔탄분기점, 비봉∼용담터널, 일직분기점∼금천 등 총 34km 구간이 정체를 겪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은 판교분기점∼성남요금소, 자유로∼송내 등 30km 구간이, 일산 방향은 시흥요금소∼송내, 구리∼상일 등 26km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북충주∼충주분기점, 감곡 부근 등 10km 구간과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등 13km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일죽∼모가 등 18km 구간에서, 남이 방향은 대소∼진천터널 등 24km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반월터널∼부곡 등 8km 구간과 인천 방향 군자분기점∼서창분기점, 동수원∼광교터널 등 16km 구간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41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움직일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광주 3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10분이다.
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데다 퇴근 후 귀성 차량이 겹치면서 주말보다 혼잡하겠다"며 "귀성·귀경 방향 모두 오후 6∼7시에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