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1분만에 인테리어 견적 알려주는 서비스 ‘루믹스 인테리어’

입력 2021-09-23 10:17
수정 2021-09-23 10:1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이유너스는 홈인테리어 견적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서비스 ‘루믹스(Roomix) 인테리어’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정현 대표(35)가 지난해 11월에 설립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을 새롭게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홈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가장 알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가격입니다. 각자의 집 구조에 따라 인테리어 가격이 달라지는데 전문가조차 현장을 모르면 견적을 알기 어렵죠. 그렇다고 매번 전문가를 불러서 견적을 알아보는 것 또한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쉽고 간편하게 인테리어 견적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루믹스 인테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인테리어의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방, 욕실, 마루, 벽지 등 본인이 원하는 시공을 선택하면 된다.

루믹스 인테리어는 항목별로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 주방을 선택하면 우선 식탁의 모양에 따라 일자형, 기역자형, 디귿자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다음 주방 도어와 서랍장 등의 세부적인 가구 숫자 등을 선택한다. 싱크볼, 수전, 후드, 쿡탑 등 주방에서 사용하는 기타 물품까지 선택 가능하다. 모든 항목 선택이 끝나면 사용자는 본인의 주방을 직접 촬영해 업로드하면 된다. 루믹스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 인테리어 비용 견적을 측정해준다.

이 대표는 “견적 가격은 하이유너스가 검증을 거친 파트너사와 가구기업 한샘의 제품을 기준으로 측정된다”며 “한샘, 리바트, 이케아 등 제품 구분 없이 견적 계산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루믹스는 제휴를 맺은 시공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그동안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도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올지 몰라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죠. 업체를 찾는 과정도 어렵습니다. 견적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실측을 해야 하죠. 루믹스 인테리어가 이 과정을 대신해줍니다.”

현재 서비스는 웹 페이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도 개발 중이다. 앱에서는 AR(증강현실)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줄자 없이 언제 어디서든 AR 기능을 활용해 현장의 가구 길이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됐을까. “학창 시절 우연히 창업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면서 창업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를 어떻게 비즈니스모델로 연결할지 고민하던 중 실내 인테리어가 좋은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테리어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아이디어와 인테리어를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할지 연구하던 중 지원한 정부 창업 지원사업에 운 좋게 선정이 됐습니다. 이 지원을 기반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창업 후 “생각만 했던 아이디어가 하나둘씩 서비스로 구현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역시 개발이었다고 했다. 하이유너스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해 개발자, 디자이너, 인테리어 전문가 등 총 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죠. 최근 개발자를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능력 있는 전문 개발자를 구하기가 더 어렵죠. 다행히 열정적인 팀원들과 서울시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유너스는 현재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비스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앱 서비스가 개발이 막바지 단계”라며 “개발이 완료돼 고객들에게 하루빨리 서비스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