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스트 리움스는 반려 동·식물 관련 아이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을 대표(26)가 2018년에 설립했다.
“제스트 리움스(Zest rium’s)는 ‘열정의 전시관’이라는 뜻입니다. 식물과 동물을 많이 사랑해서 설립하게 된 회사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아이템은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반려 동·식물 테라리움이다. 테라리움은 동·식물을 키울 수 있는 일종의 생태환경 사육장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테라리움은 반려인이 직접 온도, 습도, 환경 등을 수동으로 조절해 주거나 따로 설치해 관리해야 한다. 이 경우는 사람이 현장에서 직접 조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대표는 “기존 테라리움은 외출이나 휴가 등으로 관리자가 외부에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동 제어관리가 되며 앱과 연동할 수 있는 IoT 테라리움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스트 리움스가 개발 중인 테라리움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외부에서 반려 동·식물의 모습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으로 테라리움의 온도부터 습도와 조도 등의 환경 조절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동·식물을 기르는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제스트 리움스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품 개발이 완료 단계다. 제스트 리움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진행하며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추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원예생명조경을 전공한 한 대표는 대학교 3학년 때 창업에 도전했다. “반려 동·식물을 키우기 위해 준비하던 중 장치의 구매와 설치가 어렵다는 걸 알게됐어요. 관리 장비도 다양하고 유통도 제각각이라 초보자들이 선택하기 어렵죠. 특히 기존 제품들은 외출이나 장기간 집을 비우면 동식물 관리가 어렵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어요.”
학생 시절 창업에 도전한 한 대표는 창업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즐거워요. 목표했던 부분을 달성할 때마다 창업의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한 대표는 앞으로 꾸준히 반려 동·식물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적 감각을 겸한 테라리움을 개발해 준비 중이에요. 반려 동·식물을 기르는 취미생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어요. 덧붙여 반려동물 관리를 잘못해 학대나 유기로 이어지는 사례가 줄어드는 데에 제스트 리움스가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설립일 : 2018년 7월
주요사업 : IoT 자동제어 육상테라리움 상품 개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초기 창업패키지 선정,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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