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상장한다는 목표다.
지니너스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동종업계인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 등급이라는 설명이다.
지니너스는 2018년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이 설립한 삼성서울병원 분사(스핀오프) 기업이다.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기반의 유전체 분석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년여간 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한국인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진단 서비스 ‘캔서스캔(CancerSCAN)’을 상용화했다. 또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리퀴드스캔(LiquidSCAN)’,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 ‘셀리너스(Celinus)’ 등의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니너스는 암 조직검사에서부터 싱글셀 분석까지 암 유전자 진단을 위한 모든 제품군(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협력사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도 발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분자 바코딩 기술로 아주 적은 양의 검체에서도 변이 검출이 가능하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향후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