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계 첫 상장을 추진 중인 리파인이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리파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수요예측을 한 달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던 리파인은 공모 일정을 1개월가량 연기해 10월 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리파인 다음 달 14~1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10월 20~21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 시기는 10월 말이며 공모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회사 측은 "금융당국은 추석 이후 발표할 가계대책 추가 보완책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은행의 전세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한도를 일부 줄일 수 있다"며 "리파인의 매출 가운데 전세대출 관련 서비스의 비중은 90%에 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4000원을 조정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