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달러의 사나이'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PGA 투어는 15일 회원투표 집계 결과 캔틀레이가 2020-2021 시즌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PGA 아메리카(미국프로골퍼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는 욘 람(27·스페인)이 뽑혔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한 시즌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캔틀레이와 람 외에 브라이슨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가 후보로 올랐다. 캔틀레이는 올 시즌 4승과 더불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후광에 힘입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각 후보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캔틀레이와 람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시즌을 리드한 것은 람이었다. US오픈 등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캔틀레이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동료들의 선택은 뒷심을 발휘한 캔틀레이였다. 올 시즌 캔틀레이는 24개 대회에 출전하며 4번의 우승과 2번의 탑 5, 7번의 탑 1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캔틀레이는 4개의 주요 스크로크 이득 기록 분야에서 모두 30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여기에 동료들이 인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