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과제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ARDS는 바이러스 폐렴 외상 패혈증 등 다양한 외부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이 함께 나타나며 약 2~3주 이후에는 폐섬유화가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RDS로 인한 사망률은 30~50%에 이르지만 아직 인공호흡기와 보존적 치료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ARDS는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과제명은 ‘면역조절능 특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ARDS 치료제 개발‘이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후보물질 선정 및 평가 시스템 구축,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 비임상 실험 진행 및 임상 1상 신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경험과 줄기세포의 면역조절능을 향상시키는 고유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강스템바이오텍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분당서울대병원의 호흡기내과 연구팀은 이번 과제의 위탁기관으로 참여한다. 양 기관은 인체세포 기반 평가 시스템을 이용해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의 효능 확인과 바이오마커 발굴에 협력할 예정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면역조절능을 극대화시키는 기술과 사이토카인 전처리 조건을 이미 확립했다”며 “높은 효능을 보이는 ARDS 치료제를 빠른 속도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및 치료기술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