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혀 사진으로 몸 상태 확인하고 건강식품 추천하는 ‘뉴트리티’

입력 2021-09-14 18:01
수정 2021-09-14 18:0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있거나 대형 병원을 가지 않으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알기 어렵죠. 개인의 몸 상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뉴트리티는 영상 이미지 기반의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안치영 대표가 2020년 11월에 설립했다.

뉴트리티는 사람의 혀 사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뉴트리티 앱을 이용해 본인 혀 사진을 업로드하면 뉴트리티가 정밀하게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단해준다. 사진은 뉴트리티가 제휴를 맺은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분석한다. 뉴트리티는 건강 상태 분석 결과와 함께 사용자의 몸 상태에 맞는 건강식품까지 추천해준다.

안 대표는 “혀는 사람의 건강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혀를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건강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한 안 대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했다. “누구나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본인에게 맞는 건강식품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표준화된 제품을 섭취하죠. 관련 지식이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경로도 마땅치 않습니다. 좋은 약도 많이 먹게 되면 독이 되듯이 건강식품도 정확한 복용 방법과 기간을 알아야 합니다. 뉴트리티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식품을 추천해드립니다.”

한의사로 활동하며 쌓은 지식과 자본으로 창업에 뛰어든 안 대표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혀로 건강을 진단하는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건강을 진단하는 만큼 충분한 검증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안 대표 외에 중화권 마케팅 이사, 식품영양학과 연윤열 교수, 특허 디자인 김지용 이사 등이 뉴트리티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뉴트리티 서비스는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미국으로 진출한 후 동남아와 유럽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의학 전공을 살려 또 다른 사업으로 반려동물용 한방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반려동물 알레르기 제거 식품과 다이어트 식품이다. 제품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시장도 커지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상품도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반려동물을 위한 한방 건강기능 식품은 없었습니다. 틈새시장이라 판단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두 가지 아이템을 동시에 창업하고 있는 안 대표는 “뉴트리티의 최종 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건강식품의 방향을 설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한 끼 식사를 통해 끼니와 영양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한방 건강 솔루션, 한방 수의 제품 및 솔루션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