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규제지역 지정 보름 만에... [집코노미TV]

입력 2021-09-15 09:33
수정 2021-09-15 09:34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올 들어 동두천의 집값 상승세는 무서웠습니다. KB국민은행 주간 시세 기준으로 35% 이상 올랐고, 주요 단지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두 배 이상 오른 단지도 여럿 나왔는데요. 한 번에 갭 투자로 대여섯채씩 사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렸고, 동두천시가 GTX-C를 동두천까지 연장하겠다고 나선 것도 집값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8월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는데요 집코노미와 함께 확인해보시겠습니다.



누구나 내집마련 하는 그날까지. 안녕하십니까, 서기열입니다.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경기 북부 특히 그 중에서도 동두천의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달 말 정부가 동두천의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올해 뜨거웠던 동두천의 집값 상승 세를 짚어보고,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현재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현장 영상>
오늘 제가 나온 곳은 동두천입니다. 동두천, 요즘 굉장히 핫하죠. 저희가 그 한국경제신문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에서부터 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여기 동두천에 나왔습니다. 동두천에 왜 나왔느냐, 동두천이 굉장히 요즘 집값이 굉장히 핫합니다. 최근 몇주 동안 집값 상승률이 주간 기준으로 1% 이상씩 계속 몇 주 동안 올랐구요.



연간 올 들어서만 이미 30% 이상을 상회하면서 전국 기준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 기준으로 상위 탑 수준으로 올라있습니다. 왜 이렇게 뜨거운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온 곳은 바로 이곳 동두천 송내주공 1단지 앞입니다. 이곳 송내주공 1단지는 작년 연말 기준으로 75㎡ 아파트가 1억7000만원에서 올해 최근까지, 최근 실거래가 기준으로 3억6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거죠. 왜 이렇게 뛰었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두천의 아파트들의 가격이 이렇게 빠르게 오른 데는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값이 좀 싸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싸다는 장점이 있구요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곳의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들은 취득세가 1.1%에 불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려고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또 주의해야될 부분도 있는데요 8월 마지막째주에 이 동두천 지역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되면서 향후 매매했을 경우에 양도소득세가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가 된다는 부분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된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한번 살펴봐야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현장에 나왔더니 굉장히 힘드네요. 이 동두천이 이렇게 굉장히 많은 사람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GTX-C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망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죠.



동두천 집값 상승의 원인을 논할 때 교통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이 동두천의 아파트들은 주로 이 지행역 앞에, 인근에 모여있습니다. 현재 저는 이 지행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지행역은 GTX-C의 종점인 덕정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개통이 되게 된다면 이 지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덕정역에 가서 gtx-c를 타고 서울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 저는 지금 동두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이곳 현장 공인중개소 앞에 나왔습니다.

▶서기열 기자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집코노미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동두천 아파트 값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대표적인 단지 기준으로 어느 정도나 올랐을까요?



▷조구형 에이스부동산공인중개 대표
뭐 지행역 주변으로 해서요 송내주공 2단지, 대방노블랜드 7단지 8단지 기준으로 했을 때 59㎡ 기준으로요 작년 대비 올해 약 실거래가 기준으로 80%~100% 정도 인상된 상태입니다.

가격으로 봤을 때 1년 전 1억5000만원, 1억6000만원 거래됐던 매물들이 올해는 최고가 기준으로 봤을 때는 2억8000에서 3억 가까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서기열 기자
동두천도 3억을 찍었다!
이렇게 많이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게 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조구형 대표
그동안 동두천이 비 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이 사실은 투자자분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갭투자를 통해서 천만원, 이천만원만 가지면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그런 요건이 되다 보니까 한 분이 많게는 대여섯채씩 매입을 한 상태구요.

▶서기열 기자
그렇게 많이 몰린 이유는 뭘까요?

▷조구형 대표
지금 동두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GTX-C노선 연장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동두천시에서도 GTX-C노선 관련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연장 유치가 될 거라 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니까 지역 주민들은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상당히 흥분이 돼있는 상태죠.

▶서기열 기자
근데 또 아쉽게도 최근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 분위기는 어떤지요.?

▷조구형 대표
전후 비교를 따지자면 아직까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매수를 하려는 손님 자체는 굉장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같은 경우는 일부 아파트 같은 경우는 가계약 체결이 되었던 것들이 전부 다 해지가 된 상태구요.

▶서기열 기자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 지금은 조금 잠잠해지긴 했는데 향후에는 어떻게 보세요? 그래도 여전히 매수 하시려는 분들의 연락이 조금 오고 그러나요?



▷조구형 대표
아직까지는 매수하겠다는 분들은 연락이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기존에 집을 갖고 계신 분들도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에서 아직까지 매물이 많이 쌓이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서기열 기자
매수세, 매도세 둘 다 줄어들었다고 봐야겠네요.

▷조구형 대표
가격적인 면에서도 현재는 보합세로 가고 있다.

<스튜디오 영상>
집코노미가 찾은 동두천 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통계로 봐도 동두천의 상승세는 실로 뜨거웠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은 노원구 0.76%, 성북구 0.74%, 경기도에서는 안성 1.48%, 동두천이 1.3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0.99%, 서구 0.93%. 물론 안성도 1%를 넘었지만 동두천의 상승세가 1.35%로 굉장히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동두천을 한번 다녀왔구요.

경기도 전체가 0.64%를 상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별로 보시면 안성이 1.48%, 동두천이 1.35%로 이렇게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택이 1.23%, 오산이 1.18%, 안산 단원구가 0.99%.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곳이 이렇게 4곳입니다.



최근에 어떻게 변동됐는지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1%를 넘은 곳이 말씀 드린 것처럼 평택, 오산,안성 이렇게 있구요. 동두천을 보시면 주간 상승률이 4주 연속으로 1% 이상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쭉 그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걸 알 수 있구요.

주간 시계열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게 되면 언제부터 이렇게 올랐을까요? 동두천을 보시면 사실 2020년, 작년을 봤을 때 작년은 오히려 이렇게 하반기 보면 계속 이렇게 마이너스였던 적도 종종 눈에 띕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 1월 들어서부터 이렇게 주황색 빛이 나타납니다. 주황색이 진해지면 상승폭이 커졌다는 건데요 올해 2월 들어서부터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날이, 그런 주간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까지 4주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 초부터 이렇게 꾸준히 상승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지가 동두천에서도 거래가 많이 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요 경기도에서 동두천시, 그리고 올 1월부터 거래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주공4단지가 190건, 송내주공1단지가 166건, 송내주공2단지가 106건으로 송내동과 지행동을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많이 몰려있는데 그 중에서 3개 단지가 100건 이상 거래되면서 많은 분들이 매수를 하고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공 4단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공 4단지는 59㎡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억4000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최근 거래를 보면 2억800만원까지 뛰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공1단지를 보시면 정말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12월 달 가격은 전용면적 75㎡가 1억7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3억6000만원까지 굉장히 큰 폭으로 뛰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공2단지를 보시겠습니다. 전용면적 59㎡ 최근 3년 거래량을 보시면 작년 말 1억600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최근에 최고가가 3억2900, 굉장히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두천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현장에서 보신 것처럼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에 외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빠르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GTX-C 노선이 양주에서 멈추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동두천까지 끌어오겠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들이 집값에 불을 붙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모두 중과가 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곳이 알고싶다! 다음에는 새로운 지역을 준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는 지역 있으면 영상에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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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서기열 기자
촬영·편집 김윤화·정준영 PD 디자인 이지영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