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자대결서 이재명 눌렀다…洪 46.0% vs 李 37.8%

입력 2021-09-14 09:52
수정 2021-09-14 09:53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95명에게 홍 의원과 이 지사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에 따르면 홍 의원이 46.0%, 이 지사는 37.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2%포인트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7.8%포인트 격차로 뒤처졌다. 윤 전 총장은 45.6%, 이 지사는 37.8%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24.5%, 이 지사 23.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15.8%로 3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3.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4%), 유승민 전 의원(3.3%), 경선에서 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2.5%), 최재형 전 감사원장(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7%), 심상정 정의당 의원(1.1%), 원희룡 전 제주지사(0.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38.7%)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40·50대(각각 35.7%, 31.8%)에서 앞섰고, 홍 의원은 20·30대(각각 26.7%, 20.1%)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윤 전 총장은 서울(29.5%)과 대구·경북(30.2%), 부산·울산·경남(30.5%)에서 1위, 이 지사는 경기(29.5%), 광주·전남·전북(31.9%), 강원·제주(35.2%)에서 우세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24.0%)과 부산·울산·경남(18.5%)에서 윤 전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