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음악을 활용해 예술작품을 새롭게 보여주는 ㈜티모넷의 빛의 벙커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 '빛의 시어터' 전시를 개최한다.
빛의 시어터는 공간 전체를 채우는 다채로운 비주얼과 웅장한 사운드로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관람객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빛의 시리즈’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빛의 시리즈’는 100여개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설치해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시각, 청각,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생 콘셉트의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2018년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숨겨졌던 제주 성산 소재의 비밀 벙커를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빛의 벙커’를 선보이며, 프랑스 내에서만 운영되던 ‘빛의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빛의 벙커’는 개관 2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찾은 제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초대형 쇼가 펼쳐졌던 워커힐 시어터의 무대 공간을 활용한 ‘빛의 시어터’는 전시관 높이가 최대 20m로 제주 ‘빛의 벙커’보다 약 4배 가량 높아지며 한층 더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커힐 시어터의 무대, 조명 등 주요 시설을 그대로 살린 공간에 보다 더 새로운 기술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덧입혀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티모넷 컬처사업부 이사는 “’빛의 시어터’는 워커힐 시어터가 갖고 있는 예술적 헤리티지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정체성이 결합된 프로젝트“라며, “제주의 랜드마크가 된 ’빛의 벙커’와는 또다른 ‘빛의 시어터’만의 색다른 전시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