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템버린이 뉴욕패션위크에서 '터치(TOUCH)'를 주제로 패션쇼를 선보였다. 터치는 ‘맞닿음, 공감, 위로, 격려’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루템버리은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컬렉션 '터치'를 선보였다. 테마에 맞게 런웨이에 올려진 의상 한 벌 한 벌에는 사람의 터치가 표현됐다. 블루템버린은 "남성복 블랙진 팬츠의 경우 김보민 디자이너가 제작하고 딸 김리아 양이 옷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었다"며 "의상이란 여러 사람들의 정성스러운 터치를 거쳐 완성됨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림의 주제 또한 위로와 감동으로 잡아 그 느낌을 더욱 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 모델도 뉴욕패션위크에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블루템버린은 "한국 모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세계패션위크에서 한국 시니어 모델인 장재헌을 한국에서 부터 직접 동행, 시그니처 작품을 착용시켜 런웨이에 올렸다"며 "K패션의 가능성을 여러모에서 자신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패션축제인 뉴욕패션위크에는 약 180여개 브랜드가 공식 참여했다. 이 중 오프라인 컬렉션을 선보인 한국 브랜드는 김보민 디자이너의 블루템버린이 유일하다. 김 디자이너는 대한민국 패션 디자이너 중 최초로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에 동시 초청을 받았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