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감염병과 관련된 정보와 주의사항, 행동지침을 색과 그림문자만으로 쉽고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는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 누구나 감염예방을 연상할 수 있도록 라임색(옐로우그린) 색상을 '서울 감염예방 대표색'으로 지정했다. 또 시민들이 생활방역에 대한 필수정보를 디자인만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 QR체크, 기침예절 등 ‘서울 감염예방 픽토그램’ 15종도 개발했다.
서울시는 "현재 공공장소, 다중이용시설 등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시각 정보물이 질서 없이 설치돼 정보 전달에 혼선을 줄 우려가 있어 전달 수단을 체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을 서울시청과 지하철 시청역에 시범 적용하고,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매뉴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픽토그램의 경우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등록도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개인방역과 감염예방 행동을 유도해 일상적인 위기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개발했다”며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약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