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그릭모모(그릭요거트 복숭아·사진)’디저트. 복숭아 씨 부분을 그릭요거트로 채운 이 디저트는 여름 내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릭모모 열풍에 복숭아 매출도 껑충 뛰었다. 누구나 집에서 해 먹기 쉬운 데다, 여름 짧은 장마와 폭염으로 올해 복숭아가 예년보다 달아서다.
그릭모모의 핵심 재료인 복숭아 매출 증가세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e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두드러진다. 마켓컬리에서 7~8월 복숭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2% 증가했다. 딱딱한 복숭아, 천도와 백도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그릭모모를 만드는 데 쓰이는 그릭요거트(232%), 그래놀라(228%) 판매량도 급증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에서도 이 기간 복숭아 매출이 67% 증가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51%)을 제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복숭아 매출 증가율이 113%로 가장 높았고 30대(71%)가 뒤를 이었다. 쓱닷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TV 방송에 그릭모모가 소개되며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