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동물 학대 정황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입 주변이 두꺼운 고무줄로 여러 차례 세게 묶여 있던 백구가 발견된 것.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북 사는 분들 꼭 봐주세요. 악마OO 목격자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백구의 입 주변은 검은색 고무줄로 여러 차례 묶여 있었다. 구조 이후 백구의 입은 기존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부어 있었다. A 씨는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인근에서 백구를 발견했다며 목격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어떤 악마OO가 백구 입이 괴사가 될 정도로,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오랜 기간 굉장히 세게 묶어놓고 버렸다"며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는지, 입은 마르고 괴사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고무줄을 제거하자 벌에 100방은 쏘인 것만큼 부어 있었다"며 "차라리 죽일 거면 곱게 죽이지 혼자 오랜 시간 저런 고통을 받도록 고문을 하고 버린 악마를 찾기 위해 공론화 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사람이 제일 악독하다", "누가 그랬는지 꼭 찾아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