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루미너스(LUMINOUS)가 정식 데뷔와 함께 청춘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루미너스(영빈, 수일, 스티븐, 우빈)는 지난 9일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YOUTH)'를 발매했다. 이어 오는 14일 SBS MTV '더쇼'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팬들과 정식으로 만난다.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를 비롯한 다수의 K팝 아티스트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해온 김성은 대표가 제작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루미너스는 정식 데뷔와 함께 대중의 이목을 다시 한번 이끌며 데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루미너스 멤버들은 직접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와 타이틀곡 '런(RUN)'의 작업 비하인드와 데뷔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그룹 루미너스 일문일답Q. 데뷔가 한차례 연기됐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정식 데뷔 소감이 궁금하다.
영빈: 리더로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굉장히 아픈 상황 속에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날을 생각하며 버텼다. 기다려 준 멤버들과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할 각오가 돼있다.
수일: 데뷔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 팬분들께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빛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루미너스가 되겠다.
Q.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던 김성은 대표가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를 준비할 때 대표님이 건넨 기억에 남는 조언이나 격려는 무엇인가?
영빈: "길게 가자". 대표님 또한 가수이자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많은 선배님들을 가르치신 분이기에 누구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려주시는 분이다.
우빈: "길게 보고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팀이 되자"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이 어떤 말보다도 루미너스라는 팀을 지탱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루미너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이며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수일: 멤버들은 힘든 시절을 함께하며 모여 연습하고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서로 돈독하다. 이런 우리의 따뜻함, 빛이 되는 에너지가 팬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한다.
영빈: 멤버들이 모두 자기의 몫을 해주고 있어 리더로서 무척 고맙다. 우리 팀은 각자가 25퍼센트의 몫을 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 노력이 나중에 '위로가 되는 팀', '마음의 빛이 되어주는 팀'이라는 이야기로 발전되면 좋겠다.
스티븐: 좋은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우리 또한 저렇게 멋진 무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 무대에 서는 루미너스는 '빛 그 자체'란 얘기가 듣고 싶다.
Q. 타이틀곡으로 'RUN'을 선정한 이유와 ‘RUN’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루미너스의 매력은 무엇인가?
영빈: 'RUN'이라는 단어가 주는 에너제틱함이 지금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20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의 현재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저 씩씩하기만 한 청춘이 아닌 꿈이 좌절될 뻔한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어두운 시기에도 여전히 달릴 수 있기에 청춘이란 얘기를 하고 싶었다.
Q. '유스'는 밀레니얼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하고 위로하는 앨범이다. 앨범을 통해 또래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수일: 우리 멤버들도 모두 MZ세대인 만큼 '유스'를 통해 하고 싶던 청춘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앨범이 MZ세대인 우리를 비롯해 앨범을 접할 많은 또래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우빈: 'RUN'에 "어렸을 땐 다 빛나 보였어"란 노랫말이 있다. 밝고 빛나 보이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많은 일을 겪으며 데뷔에 이른 만큼 루미너스만의 힘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을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분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Q. 데뷔 앨범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스티븐: '유스'는 앞으로 루미너스가 선보일 첫 번째 시리즈의 시작이다. 시작점에 선 만큼 힘차고 건강하게 멤버들과 함께 달려 나가며 루미너스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영빈: 멤버들과 함께 멋진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많은 꿈을 꿔 왔다. 그 꿈들이 하나씩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를 통해 보여줄 멋진 루미너스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