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21년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 중소도시 부문에서 2021년도 우수 스마트도시로 인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국내 스마트도시 수준을 진단해 우수 스마트도시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지표 기반의 인증제다. 시상식은 이날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국토교통부는 정량 및 정성지표를 통해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구로구는 "스마트기술과 혁신성, 스마트도시로서의 추진체계와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설물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ICT 기반 스마트 서비스, 공감e구로 리빙랩 등 다양한 스마트서비스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로구가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은 노후·위험시설물에 설치된 감지센서를 통해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옹벽, 학교, 빗물펌프장 등 139곳에 600개의 감지센서를 설치했다. 주민들이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16개 동주민센터 옥상에 ‘초미세먼지 실시간 정보시스템’도 마련했다.
구청이 운영하는 스마트 사업을 통합운영센터에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갖췄다. 통합플랫폼은 112·119 긴급출동,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선제적, 능동적 대처를 위해 유관기관에 CCTV 영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위해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 ‘골목길 보행안전 도우미’ ‘스마트폴’ 등을 설치했다. 주민 여가활동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센터는 현재 구축 중으로 10월 완공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공감e리빙랩’도 운영한다. 리빙랩은 주민이 주체가 돼 기술 전문가, 행정가 등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실험실’이다.
구로구는 스마트도시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브랜드 로고를 ‘디지털 구로’에서 ‘스마트 구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