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2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구 이동선을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가능성에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양상에 대해 "추석 연휴가 약 열흘 뒤로 다가왔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데 대해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그간 몇 차례의 유행을 거치면서 전체적인 환자의 기저치 수준이 높아졌고, 최근 휴가철 등으로 이동량과 함께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충분한 수준의 예방 접종률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