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골리무맙 제제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TDM(치료약물농도감시) 진단키트 'AFIAS Golimumab'의 수출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TDM 진단키트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적인 공략 대상은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엔브렐(에타너셉트)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심퍼니(골리무맙)로 대표되는 세계 40조원 이상 규모의 'TNF-α' 억제제 시장이다.
지난해 12월 인플릭시맙 처방 이후 농도감시 용도로 활용되는 진단키트 2종에 대한 수출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올 4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램시마 처방 이후 사용되는 진단키트 2종 및 전용장비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에는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도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달리무맙 제제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진단키트 'AFIAS Adalimumab'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골리무맙 제제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다. 기존에 허가받은 제품들과 동일하게 바디텍메드의 전자동 전용장비인 'AFIAS'를 이용해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치료제 투여 직전 환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TNF-α 억제제 시장의 대표 약물에 대한 농도감시 제품군을 하나씩 갖춰가고 있다"며 "에타너셉트에 대한 TDM 진단키트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항체치료제 시장의 농도감시 제품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