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9월이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9월 약세장에서 대체로 상승했던 방어주 17개 종목을 소개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1945년 이후 S&P500지수는 9월이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9월 상승 마감한 해는 이중 45%였다. 하지만 약세를 보였던 9월 주가가 상승하며 톡톡히 방어주 역할을 해낸 종목도 있었다. CNBC가 9월 S&P500지수가 하락 마감했던 최근 5년(2011·2014·2015·2016·2020년)을 조사한 결과 17개 종목은 대체로 주가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2개 종목은 5년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였다.
유틸리티, 의료, 소비재 등 방어주가 여럿 목록에 올랐다. 유틸리티 업종인 듀크에너지(종목명 DUK)는 해당 조사기간 중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수익률은 평균 3.8% 를 기록했다. 의료관련 업종 중에선 일라이릴리(LLY)가 조사기간 평균 1.1%의 수익을 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애널리스트의 57.9%가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소비재 중에선 프록터엔갬블(PG)이 조사기간 평균 1% 오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관련주로는 로스스토어(ROST)가 평균 1.7%, 도미노피자(DPZ)가 1.5%, 월마트(WMT)가 0.1%의 수익률을 각각 올렸다. 이중 로스스토어의 경우 애널리스트의 60%가, 월마트는 56.8%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했다.
이밖에 조사기간 중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인 종목으로는 △인텔(INTC·평균 3.6%) △나이소스(NI·2.8%) △타일러테크놀로지(TYL·2.6%) △콴타서비스(PWR·1.9%)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LUV·1.5%)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1.1%)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사기간 중 대체로 주가가 올랐지만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종목으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0.1%) △펩시(PEP·-0.2%) △유나이티드파셀서비스(UPS·-0.5%) △IBM(-0.6%) △PNC파이낸셜서비스(PNC·-1.2%) 등이 있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