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렌즈·카메라모듈 사업부 구조조정…신사업 위해 유증 추진

입력 2021-09-09 08:49
수정 2021-09-09 08:50


카메라 렌즈 모듈 업체 해성옵틱스가 모바일용 액츄에이터(OIS)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해성옵틱스는 9일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를 제조하는 OIS 사업 집중을 위해 사업부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함께 진행한다.

회사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부실 사업부인 렌즈모듈 사업부와 카메라모듈 사업부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적자 사업의 중단으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수익성 또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조조정의 효과가 본격 나타나는 4분기부터 OIS 사업의 매출과 수익이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와 함께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렌즈 모듈 사업과 생산 물량이 급감한 카메라 모듈 사업의 사업 중단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두 사업부는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매각이 완료되면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베트남 제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자금 및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납입일은 내달 15일이며 조달 자금은 약 27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OIS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신규사업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