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원가 상승 부담으로 목표가 3.3% 하향"-대신증권

입력 2021-09-09 08:29
수정 2021-09-09 08:30


대신증권은 9일 두산밥캣에 대해 원가 상승 부담으로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3.33%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주지역 수요 회복에 따른 점유율이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321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은 미주 건설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8%가량 밑돌 것"이라며 "부품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원가 상승 부담 영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주택시장은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미국 민간주택 착공은 1109만호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허가는 1200만호로 30%나 늘었다. 6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뛴 260.8포인트로 1988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대안으로 3000억달러 예산을 반영해 200만호 증축을 발표했다"며 "두산밥캣은 미주 매출비중이 70% 내외로, 주택시장 관련이 40% 내외로 호재인데다 미국 인프라 투자안과 함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인 이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