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새로운 걸크러쉬 서사가 탄생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의 실력이 인정되는 시대인 만큼 댄스씬에도 다채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맞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춤으로 한가락 하는 크루들이 한데 모여 불꽃 튀는 배틀을 거듭해 우열을 가린다.
이는 연예인에 포커스를 두는 프로그램과 달리 그들의 무대를 서포트하던 퍼포먼서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또한 화요일 편성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와 기 싸움 속에서 펼쳐지는 재미와 감동으로 역대급 관심을 불러 모은 것.
장르가 스트릿인 만큼 무조건 파워풀하게 꾸미는 센 언니들이지만, 팀의 리더로서 막강한 개성을 자랑하면서도 무른 성격과 아기 같은 맨얼굴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순한맛과 매운맛 버전의 메이크 오버를 통해 반전 매력을 살펴보자.
#리정 #이이정 #YGX
현재 K-POP 안무에 큰 획을 긋고 있는 YGX의 괴물 리더 리정. 저스트절크 초기 멤버 출신으로 2002년생임에도 넘사벽 커리어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본연의 얼굴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는 아이홀을 강조한 블랙 라인에 이어 눈썹뼈와 애교살에 화이트 섀도를 칠해 유니크하고 세상 힙한 무드를 더했다.
#모니카 #신정우 #프라우드먼
다이어트 댄스 강사, OFD 스튜디오 대표, 실용무용과 교수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스펙을 보유한 프라우드먼의 수장 모니카. 또한 ‘스우파’ 내 맏언니로서 모두를 벌벌 떨게 만드는 유일한 인물인데. 청초한 민낯도 그만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웨트한 레게 헤어에 깊은 음영의 섀도 스머징, 은근한 속광 메이크업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허니제이 #정하늬 #홀리뱅
걸스힙합의 최정상 안무가이자 홀리뱅의 기둥 허니제이. 22년 차의 강렬한 짬바를 무시할 수 없지만 오히려 털털하고 다정한 옆집언니 모먼트로 인기몰이 중이다. 물론 노메이크업도 빛이 나지만 부캐를 장착한 그는 눈꼬리와 언더라인의 스모키로 시원한 눈매를 연출했으며 퍼플 컬러 섀도에 반짝이는 글리터를 레이어링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비 #신가비 #라치카
가수 청하의 백업 댄서로 ‘2020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수상을 거머쥔 라치카의 대장 가비. 첫 방부터 독보적인 스타일링과 남다른 텐션으로 확실한 인상을 각인시킨 그는 알고 보면 순수 베이글녀란 사실. 그렇지만 풍성한 속눈썹과 아치형 눈썹으로 시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가 하면 MLBB 발색의 입술 볼륨감으로 환불 메이크업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출처: 리정, 모니카, 허네제이, 가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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