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유럽 태양광 셀 제조업체 앙코르그룹으로부터 471억원 규모 태양광 셀(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약 39.7%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달 6일부터 2022년 8월 5일까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발맞춰 태양광 사업부문 투자를 지속해 왔다. 박막형과 결정질형 등 태양전지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결정질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발전전환효율이 24.5%를 넘는 고효율 단결정(HJT)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발전전환효율은 태양전지가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변환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김헌도 디스플레이·솔라사업부장(사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해 실험한 결과 HJT 태양전지의 발전전환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왔다”며 “앞으로 효율이 35% 이상인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