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쇄…2050 탄소중립"

입력 2021-09-08 18:28
수정 2021-09-09 00:00

충청남도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2018년 대비)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8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1 탈석탄·탄소중립 기후위기 선제 대응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충남형 그린뉴딜 탄소중립’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한 전환 △과감한 혁신 △참여형 사회 △선도적 기반 등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청정한 전환을 위해 지역 석탄화력발전소를 2050년까지 모두 폐쇄하고,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자립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2030년까지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혁신 벨트’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산업단지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2040년까지 국내 수소 공급의 30%를 점유할 수 있도록 부생수소 및 추출 생산기지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연구, 실증, 생산·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도시를 만들고 수소차 49만 대, 수소충전기 150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참여형 사회 조성을 위해 농·축·수산업 분야 저탄소 비료 사용 확대, 가축 분뇨 에너지화, 어선 연료의 전기·수소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탄소 흡수를 높이기 위한 경제수종 교체 등의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술 지원, 탈석탄 가속화를 위한 제도 도입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