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위드 코로나 관련해서 그사이에 청와대에서 논의가 있었거나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60대 이상의 90%, 성인의 8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가 10월 말쯤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고나서가 검토할 수 있는 전제가 된다고 정은경 청장이 이야기를 한번 했다"며 "그래서 일단은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논의라기보다는 방역당국의 이런 방침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도 있으셨다"며 "전반적인 정부와 방역당국의 입장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이 되어 가면 이후 단계적인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다는 것이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여기서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제 정은경 청장도 방역체계가 바뀐다하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한번 강조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