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달 전국 6개 단지 4949가구 공급

입력 2021-09-07 17:24
수정 2021-09-08 01:48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전국 6개 단지에서 공공분양·임대주택 4949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분양·임대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공공분양 2680가구, 국민임대 1627가구, 영구임대 642가구 등이다. 공공분양은 인천 검단 AA13-1·2블록과 경기 고양 지축 B-1블록, 경남 창원 가포 A-2블록에 지어진다.

공공분양주택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교통 여건이 좋고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게 장점이다. 청약 신청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 등 자격 요건은 공급 유형별로 다르다. 이번 공공분양주택의 청약 접수는 9월 말~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인천 검단(조감도)에선 전용면적 74㎡ 629가구와 84㎡ 1037가구가 분양된다.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 특별 공급 물량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인천 검단은 지구 내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계양역~검단신도시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크다.

고양 지축 B-1블록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가깝다. 도보 5분 거리에 초·중교와 근린공원이 있다. 전용 59㎡ 386가구와 84㎡ 226가구가 공급된다. 창원 가포에선 전용 59㎡ 40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90%가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 공급 물량이다. 창원 가포는 남해고속도로와 마창대교를 이용해 창원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특히 A-2블록은 남해 바다로 둘러싸여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경기 화성 비봉 A-2블록(545가구)과 충남 아산 탕정 2-A15블록(1082가구)에서 공급된다. 소득, 자산 요건을 충족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차료로 최장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3인 이하 가구 기준 436만원) 이하, 자산 2억9200만원(자동차 3496만원) 이하여야 신청 가능하다.

화성 비봉과 아산 탕정에선 영구임대주택도 공급된다. 각각 182가구, 360가구 규모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무주택 등 요건을 충족한 국가유공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임대한다. 시세 대비 70% 수준의 임차료를 내고 최장 50년간 살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