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두번째 경선이 치러질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앞두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추 전 장관은 6일 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방문해 일자리 산업 관련 간담회, 구미 민주당원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가졌다.
추 전 장관은 지난 4~5일 열린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누적 투표율 6.81%(2619표)를 기록했다. 3위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7.05%·2711표)와는 불과 92표 차이다.
추 전 장관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2위를 노리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 달성 출신인 추 전 장관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2, 3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
추 전 장관은 "초반에는 '이재명 대세론'이 있겠지만 국정은 거시적 안목으로 봐야 되는 것이고 중앙정부의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입법, 사법, 행정을 골고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다. 추세로 볼 때 표가 조금 몰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