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에 장원영까지…한국 스타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입력 2021-09-06 16:09
수정 2021-09-06 16:18

중국 방송규제기구 국가광전총국이 연예계에 고강도 '홍색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21개 계정에 대해 정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에서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6일 웨이보가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을 포함한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간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웨이보는 지난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해당 방안은 연예인 팬클럽이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을 금지하고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금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클럽은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 항공 비행기 1대에 지민의 얼굴, 생일 축하 문구를 프린트한 이벤트를 벌였다.

지민의 중국 팬클럽은 지난 4월 바이두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고 1시간 만에 230만 위안(약 4억원)이 모였다. 이들은 모금액으로 비행기 이벤트를 벌였고, 이를 인증했다가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