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에티스, 동물의약품 세계 1위…안정 성장 이어갈 것”

입력 2021-09-06 08:40
수정 2021-09-06 08:41
유진투자증권은 6일 미국 조에티스에 대해 커지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제품주기 혁신과 꾸준한 신약 발표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에티스는 1952년 화이자의 농업부서로 설립했다. 2013년 화이자에서 인적 분할해 상장했다. 동물의약품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현재 3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조에티스는 올 2분기에 매출 19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와 39.3% 늘어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려동물부문 57%, 가축부문 42%, 기타 1%다.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 관련 2분기 매출은 1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반려동물 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8년 1분기 43.2%에서 최근 63.1%까지 증가했다.

꾸준한 제품 수명주기 혁신과 제품군 다양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엄재민 연구원은 “조에티스의 판매량 상위 24개 제품들의 평균 수명은 29년에 달한다”며 “또 소수의 블록버스터 약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약품군을 보유해 영업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을 꾸준히 출시 중”이라고 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통합된 치료 솔루션도 구축했다. 조에티스는 2018년 아박시스(Abaxis)를 인수하며 동물 건강진단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2위(23%)다. 현재도 'ZNLabs' 등 관련 기업 및 연구소를 꾸준히 인수하고 있다.

엄 연구원은 “예측 예방 진단 치료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동물 건강 분야의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의약품 규제는 위험 요인으로 봤다. 그는 “최근 가축용 항생제 및 화학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 규제는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