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시즌 '최다 버디 타이'

입력 2021-09-05 18:00
수정 2021-09-06 00:52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타이기록을 세웠다. 6일(한국시간)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버디 1개만 추가하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임성재는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시즌 492·493번째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아깝게 놓친 뒤 버디로 연결했다. 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눈앞에 둔 점은 고무적이다. PGA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홀 버디는 임성재의 시즌 493번째 버디다. 임성재가 버디 1개를 더 잡으면 1980년 이후 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대 버디 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PGA투어의 버디 집계는 1980년 시작했다. 기존 한 시즌 최다 버디는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기록한 493개다. 플레시와 타이를 이룬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라도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 최다 버디 타이틀을 확보했다. 올 시즌 버디 부문 2위인 패턴 키자이어(미국)는 431개로 임성재와 62개 차다.

이날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은 1타 차로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