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다수가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청년보의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미국이 코로나 19의 펜데믹 현상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코로나 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응답자들은 미국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이며 자국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신문은 응답자의 98.3%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인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중국인은 코로나 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는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