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저축은행 3곳, 소상공인 위한 'BIG3 등대론' 출시

입력 2021-09-02 15:42
수정 2021-09-02 15:47

부산지역 저축은행 3곳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저렴한 금리의 대출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IBK·BNK·고려저축은행과 부산신보는 이날 ‘저축은행 출연부 협약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BIG3 등대론’이란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3개사를 뜻하는 ‘BIG(BNK·IBK·GORYO)’와 중소상공인들의 등대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BIG3 등대론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BIG3 등대론은 부산 지역 사업주들에게 기존의 정책상품인 저축은행 햇살론(연 8%대 중후반)보다 저렴한 연 5.5~7.5%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3개사가 특별출연으로 조성한 25억원을 재원으로 부산신보가 300억원을 보증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신보가 대출 실탄을 제공하고 저축은행들은 대출 실행을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신보는 차주당 대출금액의 95%를 3000만원(신규 대출자 기준) 한도 내에서 보증해줄 계획이다.

또 BIG3 등대론 신청자가 부산신보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저축은행 창구에서 대출과 보증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원스톱’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신보와도 저축은행 출연부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서울, 부산지역에 이어 향후 전국 지역의 신보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중저금리 대출상품 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 신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저축은행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