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설계디자인 공모를 10월29일까지 연다.
공모 당선작은 내년 8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내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으로 조성된다.
세계조경가협회는 영국에서 1948년 설립돼 현재 5개 지부에 전 세계 77개국, 조경가 2만5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조직이다.
내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대회는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것으로, 대회가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는 지구가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조경의 발전상을 담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으로 지명공모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명작가는 고정희(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독일), 김봉찬(더가든), 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 송지은(케네디 송 듀수아르, 영국) 등 5명이며, 참가자는 3자와 공동으로 두 명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은 오는 11월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선정된 작품을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안에 2900㎡ 이내로 규모로 5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