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3사, 메타버스 활용 협의체 발대식

입력 2021-09-01 10:28
수정 2021-09-01 10:29
비대면 가상 회의공간 활용으로 NO 마스크! YES 규제개선! 실천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행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발전공기업 간 메타버스(Metaverse)를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공공기관 규제 개선사항을 공유하는 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의 세계를 뜻하는 용어다.

남부발전은 1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활용해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3사(이하 “발전3사”)가 참여하는 ‘발전공기업 기업성장응답센터 협의체’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발전3사 기업성장응답센터장으로 구성되며 발전공기업 기업성장응답센터 간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민원 보호 및 규제개선 분야 활동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3사는 협의체를 통해 △기업규제 관련 제도개선 과제발굴 및 상호협조·지원 △민원보호 업무 전문성 제고 △발전 관련 소재·부품·장비업체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시행해 발전산업 특성에 맞는 중소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발대식이 개최된 제페토 기업성장응답센터 맵에는 ‘Deregulation Center’ 안에 대강당, 회의실, 포토존 등을 구현해 각 사의 기업민원보호·서비스헌장 및 로고를 게시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여 지난해 출범한 기업성장응답센터의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득호 한국남부발전 기업성장응답센터장은 “메타버스로 멀리 떨어진 발전공기업 간 공간적 제약과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회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과제발굴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성장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