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압타바이오에 대해 올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면역항암제에 대한 본계약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6개의 임상 개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NOX' 저해제 기반의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다, 현재 임상 2상에서 마지막 환자의 투여를 마쳤다. 오는 4분기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선 연구원은 “당뇨병성신증 임상 2상을 실패한 Genkyotec의 후보물질(GKT831)은 ‘NOX1’과 ‘NOX4’를 저해하는 반면, APX-115는 ‘NOX1’, ‘NOX2’, ‘NOX4’, ‘NOX5’, ‘DUOX1 & DUOX2’를 모두 저해하는 Pan-NOX 저해제”라며 “이번 임상은 Pan-NOX 기전에 대한 신약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 발표 외의 연구개발(R&D) 성과도 기대했다. 압타바이오는 연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임상 1상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APX-115와 NASH 치료제 ‘APX-311’이 같은 물질에서 유래됐다는 점에서, 추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면역항암제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그는 “작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APX-NEW’의 평가약정서(EA)에 대한 본계약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당뇨병성신증 임상 결과 발표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본계약 기대감을 반영해, 지난 2개월 동안 100% 이상 급등했다”며 “당뇨병성신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