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브랜드 2위…렉서스에 뒤져

입력 2021-09-01 09:16
수정 2021-09-01 09:17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1년 신차품질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5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 224개 차종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총 223개로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8점을 받아 1위 렉서스(144점)의 뒤를 이었다. 163점을 받은 포르쉐와 링컨이 공동 3위였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181점)은 물론 일반 브랜드까지 합한 전체 브랜드의 평균인 162점을 웃돌며 2017년부터 5년간 꾸준히 프리미엄 브랜드 상위권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G80가 '어퍼 미드 프리미엄' 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GV80는 '어퍼 미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2위에 올라 '우수 품질상'도 수상했다.

G80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평가에서 △현대차 엑센트(소형) △기아 쏘울(소형 SUV) △K3(현지명 포르테, 준중형) △스포티지(컴팩트 SUV) △텔루라이드(어퍼 미드 SUV)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미니밴) 등 7개 차종의 선정으로 도요타그룹(5개)을 제치고 가장 많은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결과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