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팔려면 9월이 적기…벤츠·BMW 시세 오를 듯"

입력 2021-09-01 09:12
수정 2021-09-01 09:13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올해 9월 인기 중고차 구매가와 매입가에 대한 예상 시세를 1일 공개했다.

중고차 구매 시세는 첫차에서 지난달 한 달간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상위 5개 모델을 분석해 내놓은 예상 시세다. 첫차는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8만km 이하 국산·수입 중고차를 기준으로 시세를 산출했다.

이달에는 인기 국산 중고차 5개 모델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첫차에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레저용차량(RV) 중고차 부문 1위에 올랐던 더 뉴 카니발 역시 중고차 구매가가 최저 시세 약 192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더 뉴 K5 2세대 모델은 순위권에 오른 국산차 중 전월 대비 시세가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K5는 지난달에 비해 약 6% 시세가 저렴해질 전망이다. 평균 구매가는 1831만원으로 신차 대비 61% 저렴하게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중고차 부문 벤츠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E-클래스 5세대는 전월보다 2.6%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클래스는 신차 판매 가격이 평균 8000만원 이상이지만 중고차로 구매시 이날 현재 기준 약 4620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GLC-클래스는 지난 8월 대비 3.8%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날 현재 4800만원부터 판매 중이다. 첫차는 이달 GLC-클래스 구매 시 신차 대비 약 50%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차는 내차팔기 예상 매입 시세 데이터도 공개했다. 이는 2016년 이후 평균 주행거리 10km 이하의 차량을 선별해 지난달 매입 시세를 기반으로 예상한 결과다.

국산 중고차 중에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전월 대비 매입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 405만원~최고 825만원으로 이달에는 지난달 대비 4.9% 상승한 금액으로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중고차 매입 시세의 경우 공개된 5개 모델 모두 전월 대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9월이 적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 BMW의 3시리즈 6세대는 전월 대비 7.4%, 쿠퍼 3세대는 6.7%가량 매입 시세가 증가할 전망된다.

김윤철 첫차 운영본부 이사는 "국산 중고차는 구매 시세가 한 풀 꺾이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차팔기 예상 매입 시세에선 수입차 강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