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양 모(29) 씨에 대해 "죽기 전에는 나오지 못하게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개월 영아 학대 살해범에 대한 기사와 함께 글을 올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갑자기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너무도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피해를 본 사람이 많았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발 범죄자의 인권보다는 피해자를 위해 법이 바뀌고 범죄를 저지르면 그 범죄에 타당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솜방망이 처벌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범죄의 재발만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리수는 "사람을 살인한 살인범이 고작 몇 년의 형을 받는 게 말이 안 된다. 최소 100년 정도는 받아서 죽기 전에는 나오지 못하게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 진짜 벌 받는 게 무서워서 죄를 못 짓는다는 말을 들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생후 20개월 의붓딸을 1시간가량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숨진 아이의 친모인 정 모(25) 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뒀다. 시신은 7월 9일에 발견됐다
학대 살해 전에 아이를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하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