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최근 서울 양천구 대경연립(투시도)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올 들어 지난 1월 경남 마산 반월지구 재건축사업(1954가구)과 4월 908억원 규모의 부산 광안지역 주택조합사업(525가구)에 이은 세 번째 도시정비사업 수주다. 2017년 서울 첫 사업(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4년 만의 서울 입성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경연립 재건축은 양천구 신정동 127의 4 일대 7124.6㎡에 용적률 243.72%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186가구(전용 59~84㎡)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건축심의 등을 통해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06억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반도건설은 조합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설계와 평면, 외관 차별화 등에 신경 썼다.
사업지 500m 내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있다. 또 1㎞ 내에 2호선 양천구청역과 도림천역이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동쪽으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강서 3학군으로 불리는 목동중, 목동초, 신목초 등이 있다. 진명여고, 양정고, 한가람고, 목동고 등 명문고와 목동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킴스클럽 등 주요 상권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서울 등 수도권 핵심지역과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재개발, 지역주택조합사업 수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