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오가노이드 제조 기술에 대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실제 피부와 동일한 편평한 형태의 3차원 구조를 가진 피부 형태를 모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오가노이드는 장기유사체 혹은 미니 장기라고 불린다. 실제 장기의 기능 및 구조와 유사한, 자기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다.
최근 다수의 제약사들이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비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가노이드를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미국 웨일 코넬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진들은 코로나19 감염병 연구 및 신약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폐와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만능줄기세포 플랫폼을 도입 기술에 접목하면 이식 거부반응이 없는 기성품(off-the-shelf) 개념의 이식재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부재생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입 기술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모델에 대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약물 선별 플랫폼의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예상 중이다.
이승희 글로벌 R&D센터 연구소장은 "약물 선별 플랫폼 기술을 사업화해 신약후보물질의 효능 평가를 위한 정상 피부 모델, 아토피피부염 모델, 홍조·홍반 모델, 노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실제 피부와 동일한 형태와 기능을 구현하는 피부이식재, 자가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모낭이식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