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를 채권혼합형과 주식혼합형으로 추가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설정된 혼합형 펀드들은 미국 배당성장주와 국내 우량채권에 함께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채권혼합형'은 25년 연속 배당을 늘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에 펀드자산의 40% 이하를 투자하고 저평가된 국내 우량 회사채·금융채를 선별해 담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에 자산 60% 수준을 투자한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주식혼합형'은 자산의 70~80%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에, 20~30%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에 투자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배당주펀드 중 최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다. 연초 이후 지난 27일까지 증가한 설정액 규모는 2372억원으로 배당주펀드 중 최대다. 대표적인 채권형 펀드인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는 금리의 방향성에 집중하기보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연 2~3%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2년여간 금리 하락기와 상승기,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기와 확대기를 모두 겪으며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채권혼합형은 신한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0.8%와 연간 총보수 0.44%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는 0.94%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주식혼합형은 SC제일은행과 DB금융투자가 판매한다.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0.8%에 연간 총보수 0.77%다. C클래스로 매수할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없이 연간 1.32%의 총보수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미국 배당성장주의 수익 잠재력과 국내 우량채권의 안정성을 갖춘 이 펀드는 투자 변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