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 여성이 코에 난 여드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거주중인 40대 여성 멜리사는 작은 여드름이 암의 신호였던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멜리사는 지난해 초 코에 난 여드름을 발견했다. 그는 여드름을 짜낸 후 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여드름을 짜낸 곳에는 딱지가 생겼다.
멜리사는 코에 여드름이 생길 때마다 짜고 화장으로 가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 순간 여드름을 짜낸 곳에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상처는 점점 커졌다.
병원에 방문한 멜리사는 피부과에서 조직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1일 멜리사는 해당 상처가 피부암 중 하나인 기저세포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기저세포암은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생기는 피부암이다. 피부의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반점이나 흉터로 오인되기도 한다.
멜리사는 병원에서 쇄골 부근의 피부를 잘라 괴사한 부분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내 괴사한 피부는 마치 좀비 피부 같았다"며 "상처가 생겼을 때 숨기고 싶었지만, 이제는 부끄럽지 않다. 치유할 기회가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